우리 몸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데, 주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내 소기관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의 정확한 명칭은 반응성 산소종으로 산소를 포함하는 고에너지 물질을 말한다.

적당한 활성산소는 여러 가지 인체 내의 반응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통제되지 않은 다량의 활성산소는 유전자를 공격하거나 세포막의 불포화 지방산을 공격하는 등 취약한 부분을 파괴해 암과 노화, 염증, 비만,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활성산소가 만들어져도 우리 몸은 적절한 항산화 물질을 이용해서 이를 중화할 수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와 연계돼 항산화 효소의 활성이 줄어든다.

25세와 비교해 40대는 항산화 효소의 활성이 약 50% 감소하며, 60대 이후에는 90%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암과 같은 질병 및 노화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항산화물질이 필요한데, 자연 속의 항산화물질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보라색 등을 띠는 식물 속의 색소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2019년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폴리페놀 함량도 높고 항산화활성도 가장 높았다.

유럽에서는 아로니아를 '킹스베리'라고 부르는데,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 반경 수십 ㎞ 이내의 식물이 모두 방사능으로 죽었지만 유일하게 아로니아가 살아남아 아로니아의 건강상 유용성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자연 속의 안토시아닌은 열과 빛, 산소에 취약해 쉽게 분해되고 흡수율이 높지 않아 섭취했을 때 혈액으로 흡수되는 양이 적고, 혈액으로 흡수됐어도 약 2시간 만에 쉽게 분해돼 사라진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아로니아는 건강에 유익하긴 하나 질병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 한계를 극복한 안토시아닌이 개발됐다.

야생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을 나노 입자화해 쉽게 혈액으로 흡수되도록 하고 혈중에서 빨리 제거되지 않도록 자연 유래 다당체를 이온파이 결합으로 붙였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안토시아닌의 유효성분이 안정성 있게 존재해 혈중으로 많이 흡수되고 장시간 혈액 내에 머무르게 된다.

이 복합체가 '안토시아닌 다당체 나노콤플렉스'다.


이 복합체의 안토시아닌은 흡수되는 단계부터 구강과 위장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로 시작해 혈액으로 흡수돼 강력한 항암 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보이고,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 질환에서도 강력한 신경 보호 효과를 보인다.

면역 증강으로 인해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후성유전학적으로 암 발생 유전자와 암 억제 유전자에 대한 발현을 조절하는 효과는 안토시아닌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발전한 현대의약학의 한계로 여전히 암,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은 극복할 길이 요원하다.

의약품의 부작용이라는 한계와 식품의 저기능성 한계를 극복한 고기능성 식품영양소를 '뉴트라슈티컬'이라고 한다.

뉴트라슈티컬은 의약품에 버금가는 효과에 현저히 낮은 부작용이라는 장점을 보인다.

안토시아닌 다당체 나노콤플렉스는 대표적인 뉴트라슈티컬 브랜드 '셀메드'에서 제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뉴트라슈티컬 브랜드의 활발한 연구와 제품 개발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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