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수상

오일권 교수(가운데)가 지난 7일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과 기부자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가 ‘김우중아주학술상’ 첫 수상자로 오일권 교수(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우중아주학술상은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아주대 공업경영 78학번)가 탁월한 연구로 우리 사회와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교 연구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5억원을 기부하며 제정되었다.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또는 사이언스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아주대 소속 전임 교원을 대상으로 상패와 함께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오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존 금속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진 새로운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개발했다.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돌파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난 1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오 교수는 “신진 연구자로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와 선배 교수님들, 그리고 함께 해 온 연구실 학생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지녀온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연구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고, 나아가 노벨상 수상까지를 목표로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부자인 최종욱 대표는 “무사는 칼로 승부하고, 교수는 연구로 승부한다”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찾아 연구로, 그리고 논문으로 보여주는 것이 교수 업(業)의 본질”이라고 기부를 통해 상을 제정하게 된 배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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