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I타워 전경[사진 출처=KB자산운용] |
올들어 상업용 오피스 입찰이 다수 진행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3월에도 여러건의 입찰이 예정돼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로 보유한
현대모비스 본사사옥인 SI타워 매각 입찰을 3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SI타워는 서울 업무 핵심권역 중 하나인 강남권역(GBD) 중심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 자산이다.
1999년에 준공된 SI타워는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085㎡ 규모다.
KB자산운용은 그간
현대모비스에 SI타워 인수를 제안해왔다.
현대모비스는 SI타워가 강남 우량 오피스임을 감안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강남 인근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준공 시점과 SI타워 임차 연한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돼 막판에 SI타워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외 투자사들이 우량한 자산 조건을 갖춘 SI타워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주관은 JLL코리아, 컬리어스코리아가 맡았으며 연면적 환산 시 매각가는 8000억~9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I타워 외 BNK디지털타워, 씨티센터타워, 위워크빌딩 등 다른 서울권 우량 오피스들의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BNK디지털타워는 2020년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모아 인수한 오피스 자산으로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 규모로 이 오피스는 여의도 BNK금융타워,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서울 거점으로 사용돼 왔다.
BNK금융그룹은 BNK디지털타워 매각이 잘 진행되면 매각 대금을 현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BNK금융그룹은
현대차증권빌딩과 바로 옆의 BNK금융타워를 모아 이 일대를 ‘여의도 BNK금융타운’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매각하는 도심권역(CBD) 물건인 씨티센터타워와 GBD 삼성동 위워크빌딩이 매각 입찰에 나선다.
연면적 3만7266㎡ 규모의 씨티센터타워는 공실률이 0%로 인수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위워크빌딩의 경우 2017년 위워크가 입주하면서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센터타워와 위워크빌딩의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 나이(NAI)코리아가 맡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