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안되겠다”…고속도로서 차 멈추고 나무가지로 아들 때린 中엄마, 왜?

중국의 한 여성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고 어린 아들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줬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의 한 여성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고 어린 아들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줬다.

차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아들의 나쁜 행동에 참을 수 없었다는 게 이유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달 중순께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쟁을 촉발했다.


다만 이 영상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 씨라는 여성이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나무 가지로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8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는 엄마가 채찍질 하는 동안 울고 있다.

장 씨는 아들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했다.

아이는 차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을 했다고 그는 토로했다.


장 씨는 “말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들의 행동은 나의 안전 운전을 위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아들에게 교육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도로 안전 규정은 비상 상황이 아닐 때 고속도로 갓길에 운전자가 차량을 세울 경우 200위안(4만원)의 벌금과 면허에서 9점이 감점 된다.


장 씨는 이후 소셜미디어에 아들이 실수를 인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들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며 “그것은 잘못 된 일이었다.

다른 아이들이 나로부터 이러한 행동을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500만번이나 조회됐다.

한 네티즌은 “처음에는 엄마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했지만 사건의 내용을 보니 그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썼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도로에서 아이를 때리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며 “아이가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들 수 도 있다.

집에 돌아간 뒤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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