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급등 마감해
AI 유료화로 수익성 기대감

KT도 이날 1.82%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 주가에 최근 봄바람이 불고 있다.


통신업 성장 정체에도 인공지능(AI)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면서다.


특히 2월 말까지 주식을 사면 ‘벚꽃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2.43%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4% 급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거쳐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이다.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2월 28일이다.


당초 4분기 실적 부진과 높은 배당 성향으로 2024년 총 배당금 감소가 우려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총 배당금을 유지했다.

오히려 지난해 기저 효과 덕에 올해 유의미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AI 수익화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을 견인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연내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의 구독 모델 기반 유료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서비스 ‘에스터’ 미국 베타 서비스를 상반기 중 개시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단기적으로 최대 8000억원, 장기적으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배당금 지급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KT 역시 전거래일 대비 1.82% 오른 4만7650원에 마감했다.

KT는 지난해 분기 배당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 1·2·3분기에 이어 이번 4분기 배당도 동일하게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 인력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에도 주당 배당금을 2023년 1960원에서 2024년 2000원으로 증액했다.


KT 역시 결산 배당기준일을 2월 28일로 정했다.

배당금은 정기주총 승인을 거쳐 4월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배당을 지급받으려면 배당기준일 최소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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