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힘을 합쳐 특별경제구역을 설립한다.
동반자이자 경쟁 관계인 양국은 특별경제구역을 통해 기업 유치는 물론 10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상은 양국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경제특구 설립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프로젝트 50개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3500㎢에 달하는 이 경제특구는 싱가포르의 4배가 넘고, 중국 선전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두 나라가 협력해 양국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기로 한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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