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신화통신 등 긴급 타전
투표 전 ‘여당 보이콧’ 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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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CCTV가 7일 국회 본회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
중국 주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주요 언론들은 오후 5시(한국시간) 국회 본희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시작되자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 여사 특겁법에 대한 부결이 결정되자 중국 주요 언론들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전 여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하며 퇴장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현지 인터넷매체인 펑파이신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파문이 한국 사회의 성토로 이어지고 있다”고 국회 앞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 표결에 부쳐지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국회 본회의에 앞서 CCTV는 이날 오전 열린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긴급기자회견 등도 실시간으로 전했다.
언론 뿐 아니라 바이두와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와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서도 ‘한국 대통령 탄핵’ 관련 검색어가 최상위에 올랐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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