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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사진출처=연합뉴스TV] |
한국이 세계를 두 번 놀라게 했다.
민주주의 모범국인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상계엄에 놀랐다가 발 빠르고 단호한 비상계엄 해제에 감탄해서다.
지난 4일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해외 네티즌들이 한국의 계엄 사태를 두고 “놀랍다”고 평가하는 다양한 글이 올라왔다.
한 해외 네티즌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전 1시께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의원들이 달려가 벽을 오르고 국회로 진입해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며 “이후 법안을 만들고 계엄령에 반대표를 던진 게 1~2시간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는 글을 썼다.
다른 해외 네티즌도 “한국은 사람들이 단호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었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이다”고 감탄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일에 있었던 일을 시간별로 정리한 또 다른 해외 네티즌은 “남한은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주목하라, 미국인들이여(Take note, Americans.)”라는 글을 게재했다.
군부 독재로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한국은 달랐다’고 부러워하는 글들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1시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44년 만이었다.
4일 오전 1시께 국회의원 190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모여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결의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해제까지 약 2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되며 속전속결로 사태가 해결된 셈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계엄 해제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의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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