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에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을 목말 태운 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으로 들어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설한다고 밝힌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를 찾아 '연방정부 지출 삭감'에 시동을 걸었다.

머스크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포함한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는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아들을 어깨에 태운 채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와 함께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이 공화당 상·하원의원들을 만나 차기 행정부의 연방 지출 축소 및 규제 철폐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DOGE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는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게 될 존 슌 의원(사우스다코타)과 만나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에 "보조금을 없애라"며 "경쟁자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며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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