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경제 책사’ 허 부총리
래리 핑크에 개방 의지 강조
전날엔 골드만삭스와 만나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오른쪽)는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 만나 중국의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CCTV 화면 캡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대중(對中)의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허 부총리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핑크 회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이자 중국 경제 정책의 실세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중국은 금융 체제 개혁을 더 심화하고 금융 분야의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을 비롯해 더 많은 외자 금융기관과 장기 자본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해줄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 주석이 지난 7월 열렸던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허 부총리는 전날에도 베이징에서 존 월드런 골드만삭스 사장과 만나 대중 협력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 주요 금융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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