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결산에 AI 팟캐스트 기능 적용
청취자 1년간 들은 곡 대화형식으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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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가 공개한 2024 결산 팟캐스트 기능. <스포티파이> |
스포티파이가 연말이면 사용자의 음악 청취 데이터를 집계해서 알려주는 ‘2024 결산(Wrapped)’ 기능에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노트북LM에 있는 팟캐스트 생성 기능을 4일(현지시간) 추가했다.
‘2024 결산’은 한국에서 유튜브뮤직의 ‘결산(Recap)’과 비슷한 것으로 내가 한 해 동안 많이 들었던 음악, 장르 등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AI 팟캐스트 생성 기능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의 2024년 음악 결산을 두 명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대화 형식으로 말해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흥미성 콘텐츠 이지만 구글은 이를 통해 AI활용 서비스인 노트북LM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갖고 있는 음악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노트북LM 은 AI가 방대한 텍스트를 분석해서 핵심을 요약해주거나, AI에 텍스트의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구글은 텍스트의 내용을 팟캐스트 문답형식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는데, 이것이 실리콘밸리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어떤 콘텐츠든 두 사람의 대화형식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참신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어떤 텍스트 콘텐츠든 생동감 있는 대화형식 콘텐츠로 만들어준다.
다만 AI 팟캐스트 생성은 영어 화자만 가능하다.
구글은 AI 팟캐스트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는지 스포티파이를 통해 이를 대규모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팟캐스트를 ‘놀랍게 대중적인 제품(incredibly popular product)’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노트북LM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를 만든 팀은 구글을 퇴사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라이자마틴 팀 리드, 디자이너 제이슨 스필만, 엔지니어 스피븐 휴스는 구글을 퇴사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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