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프슨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50)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톰프슨 CEO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 호텔 부근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에게서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시카 티시 뉴욕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뻔뻔스러운 표적 공격"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이 호텔 밖에서 톰프슨 CEO를 기다리고 있다가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도주했고, 경찰은 현재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의도적인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원한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부 살인 가능성도 제기됐다.
톰프슨 CEO는 이날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투자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예정대로 시작됐지만 총격 사건이 알려진 뒤 곧바로 취소됐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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