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Gen AI 해커톤' 시상식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왼쪽 셋째)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효율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은 물론이고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까지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Gen AI(생성형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일상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생성형 AI를 통해 효율화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 보자는 취지다.


이를테면 보고나 회의 내용을 입력하면 회사 양식에 맞춰 자동으로 보고서·회의록을 만들어 주거나, 조건만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를 추출해 그래프로 시각화해 주는 식으로 업무에 필요한 영역의 솔루션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8월 아이디어 접수를 받고, 서류와 과제 심사를 거쳐 10월 말 최종 우승팀을 선정했다.

1위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글로벌 고객 대상 맞춤형 광고 콘텐츠 제작의 자동화를 구현한 팀이 선정됐다.

2위는 생성형 AI로 고객 피드백 분석 프로세스를 개발한 팀이, 3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문서 작성 자동화 프로세스를 개발한 팀이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설문조사 결과 분석 서비스, 고객 맞춤형 마케팅 프로세스 개선처럼 AI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들에게는 총 5000만원 상당의 상금도 지급한다.

1위를 포함한 주요 아이디어는 현업에 적용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로 나아가기 위해 Gen AI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핵심 과제의 성과가 실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도화하자"고 독려했다.

LG전자는 생성형 AI의 본질적인 효용을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구성원 개인의 업무 효율 혁신뿐 아니라 부서 단위의 생산성 혁신, 사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 CEO도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여름 열린 CEO 펀 토크에서 그는 "Gen AI 해커톤은 우리 구성원이 더 많은 시간을 부가가치 높은 일에 집중하고 개인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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