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 진행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첫 해물라면
국물 액상스프에 오징어 20.7% 함유
한 봉지 2200원 꼴…다소 비싸단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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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하림은 서울 강남 신사동 모처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진행했다. [변덕호 기자] |
“해물라면 시장에서 MS(마켓쉐어) 20%로 2위 달성하겠습니다. ”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낸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물류 국물 라면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출시했다.
‘향만 풍기는 오징어랑은 게임이 안 되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해물라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미식 모델인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라면’을 들고 나오는 모습에선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연상되기도 했다.
5일 오전
하림은 서울 강남 신사동 모처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식회에선 더미식이 새롭게 출시한 오징어라면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더미식의 대표 제품인 ‘육즙고기교자’와 ‘김치교자’, ‘갈비탕’ 등도 함께 시식했다.
이번 신제품은 장인라면 맵사한맛, 매움주의 장인라면 등 매운맛 국물에 이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물류 국물 라면이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오징어를 중심으로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우린 육수로 시원한 맛을,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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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더미식 오징어라면’ 시식회를 5일 오전 진행했다. 오징어라면 모습. [변덕호 기자] |
하림은 이번 제품에서 오징어 풍미를 살리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시식에 앞서 “진짜 오징어 맛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제품”이라며 “구운 오징어와 살아있는 오징어 둘 다 맛보면서 어떤 것이 풍미를 더 살릴 수 있는지 비교했다”며 “구운 오징어의 경우 향이 좋지 않아 살아있는 오징어를 사용해 최대한 국물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오징어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면 자체도 직접 우린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또한 개운한 해물류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면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국물 액상 스프에는 오징어가 20.7% 함유돼 오징어 맛을 극대화했다.
직접 시식한 더미식 오징어라면의 향은 타사 제품인
농심 오징어짬뽕과 비슷했다.
특유의 해물 향이 짙게 배어 나왔고, 면발은 타사 제품에 비해 얇았다.
라면 사이사이에 껴있는 동결건조 오징어는 타사의 건더기보다 쫄깃한 식감이 더 잘 살아있었다.
국물 역시 다른 해물라면과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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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식 오징어라면 광고의 한 장면. [변덕호 기자] |
하림은 오징어게임이 연상되는 마케팅 기법도 활용했다.
더미식의 모델인 이정재가 오징어라면을 들고나오는 광고 장면에선 오징어게임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또한 광고의 폰트와 색감 등 전체적인 톤 앤드 매너에서도 오징어게임이 연상됐다.
하림 측은 “오징어게임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오징어게임이 연상될 수는 있다.
그런 포인트를 노렸다”고 말했다.
하림이 처음 선보이는 해물라면인 만큼 해물라면 시장에서 안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림 관계자는 ‘판매 목표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물류 라면 시장의 경우 전체 490억원 수준인데, 이 중 점유율 1위는 제품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 넘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현재 2위는 10%인데 저희가 20% 달성해 2위로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를 표방한 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4개입에 8800원으로 1봉지당 2200원인 셈이다.
타사 해물라면이 1000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비싼 것이다.
하림 관계자는 “주재료인 ‘오징어’에 집중해 오징어 향이 아닌 오징어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장인라면 맵싸한 맛, 더미식 매움주의 라면에 이어 새로운 맛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평소 해물라면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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