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등 무역협정 재협상 이끌어
1·6 청문회 소환 거부로 수감 경험
“트럼프 제조업·관세·무역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1기 행정부’에서 경제 책사로 통했던 피터 나바로(74) 전 백악관 국장을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선임고문으로 내정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무역협정 재협상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피터 나바로를 무역·제조업 담당 선임 고문으로 내정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첫 임기 동안 ‘미국산 구매·미국인 고용’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고 끈질긴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그는 NAFTA와 한미 FTA와 같은 무역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줬고, 나의 모든 관세·무역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선임고문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 중 충성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1·6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의회 청문회 소환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의회 모독죄로 4개월간 수감되기도 했다.

그는 7월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참석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도’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선임 고문 직책은 피터의 폭넓은 백악관 경험을 활용하는 동시에 그의 폭넓은 정책 분석·미디어 기술을 활용한다.

그의 임무는 트럼프의 제조업·관세·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터는 첫 임기 동안 미국 국민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선임고문으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미국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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