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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LG전자 올 뉴 스타일러의 고압 핸디 스티머로 옷을 다리고 있다. LG전자 |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가 스타일러의 제2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의류관리기에 탑재한 핸디형 스팀다리미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스타일러 누적 매출은 올 뉴 스타일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2011년 처음으로 스타일러를 선보이며 의류관리기 시장의 문을 연
LG전자는 13년 만인 올해 1월 신제품 올 뉴 스타일러를 내놓은 바 있다.
스타일러 중 상의 5벌과 바지 1벌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으며, 대용량 스타일러를 구매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이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탑재한 모델을 선택했다.
빌트인 고압 스티머는 약 5만건의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더 강력한 주름 제거 기능을 원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
기존 의류관리기가 먼지 제거와 탈취에는 우수하지만 다리미 역할까진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결했다.
기존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사용할 때마다 물을 넣고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올 뉴 스타일러는 스타일러의 물통을 공유하므로 따로 물을 넣고 비울 필요가 없다.
빌트인 고압 스티머는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 스팀'으로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들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환절기마다 세탁이 어려운 두꺼운 옷이나 이불 관리에도 용이하다.
하이엔드급 스팀다리미로 잘 알려진 스위스 로라스타의 핸디 스티머와 비교해보면 스타일러의 빌트인 고압 스티머가 스팀 압력과 양, 물통 용량,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일러 스티머는 분당 75g(강)·55g(중)·45g(약) 등 3단계로 스팀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반면, 로라스타 스티머는 분당 분사량이 33g에 그쳤다.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가 다이내믹 무빙행어로 진화한 점도 호평받고 있다.
기존 무빙행어가 좌우로만 움직이며 먼지를 털어줬다면 신제품은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을 추가해 더 섬세하고 강력하게 의류를 관리해준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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