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모두 사망 ‘애통’
범 삼성가 충격에 빠져
이재원 전 새한정보기술 대표가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손자다.
2000년 34에 새한정보기술 대표를 맡아 인터넷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새한그룹은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자의 차남 이창희 회장이 1977년 설립한 그룹이다.
초기에는 카세트 테이프로 시작해, 비료 공장, 옥사이드 공장, 이동통신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창업이념은 ‘창조하는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을 이룩한다’이다.
1995년에는 제일합섬을 인수 받아 운영하기도 했다.
1998년 계열사 12개를 거느린 재계 20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주력인 비디오 테이프와 섬유사업이 직격탄을 받으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고 이창희 회장의 3남들이 모두 별세하는 비운을 겪었다.
장남 이재관 전 새한 부회장(2022년 사망), 차남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2010년 자살)에 이어 3남 이재원 전 대표까지 모두 세상을 떠난것이다.
범 삼성가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거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원 씨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고, 상주는 막내 여동생인 이혜진 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사촌지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고종사촌지간이다.
삼성서울병원 15호실, 서울추모공원, 발인은 5일.
이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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