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 3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050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2029년 9월 말까지다.
이번 사업은 육군의 장갑차에 탑재된 '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마의 운용 유지를 위한 PBL이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공급했던 탐지·추적 레이더뿐 아니라 사격 통제 장치와 차체까지 포함한 체계통합 PBL 계약을 성사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유지·보수·정비(MRO) 특화 플랫폼인 '톰스(TOMMS)'를 적용한다.
톰스는
한화시스템이 국내외 무기 체계 운영 유지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MRO 표준 플랫폼이다.
정비, 수리 부속 공급과 기술 지원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고 신속한 MRO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수요와 이상 징후 예측, 고장·정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무기 체계 가동률을 보장한다.
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임원급 조직으로 사업부를 만들었다.
장보섭
한화시스템 MRO사업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된 'K-무기 체계'에 톰스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과 가동률로 장비가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출국의 안보 공백을 예방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초지능형 군수 참모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25일에도 방위사업청과 기뢰전 전투체계(CMS)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389억원 규모 계약으로
한화시스템은 2029년 말까지 CMS를 공급할 예정이다.
CMS는 △음탐기 △레이더 △통신체계 센서에서 수신한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무기 체계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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