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았다고 3일 밝혔다.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민 플랫폼에 입점시켜 배송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마트직송은 각 지역 점포에 있는 상품을 집으로 예약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 배송을 비롯해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나 시간을 선택해 배송을 예약할 수 있다.

오프라인을 거점으로 한 국내 유통업계가 30분~1시간 내외의 빠른 배송을 하는 '퀵커머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홈플러스가 배민과의 제휴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시간 내외의 배달 서비스 '즉시배송'을 배민에 입점시킨 바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배민과의 제휴 범위를 대형마트로까지 넓혔다.


이번 입점으로 홈플러스에서 마트 직송이 가능한 품목도 늘어났다.

대형마트의 주력인 식품뿐 아니라, 리빙·스포츠 용품, 완구, 가전, 의류까지 아우른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마트직송'과 슈퍼마켓의 '즉시배송'을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보이며 고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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