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자체 개발한 '립세린'(사진)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K뷰티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3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사 화장품 브랜드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 립세린 제품들이 지난달 말 기준 114만개 판매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관심이 몰리는 신규 출시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액 신장률은 14.9%를 기록했다.

립세린은 기존 '립밤'과 '립마스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개선한 립 케어 제품이다.

입술 각질을 자극 없이 관리해주고 고보습 제형으로 매끄럽게 밀착되는 것이 강점이다.

브랜드별로 가격은 1만~4만원대로 다양하다.

또 제품 용기를 돌리면 작은 구멍을 통해 제형이 나오는 형태로, 손으로 찍어 바르는 립마스크에 비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해당 용기는 LG생활건강이 자체 설계·개발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에서 지난 5월 23일 출시한 립세린은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25주(11월 말 기준) 연속 '립버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NP 립세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 엄마의 비결'로 입소문을 타며 K뷰티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액 신장률은 190%를 넘었다.

CNP는 향에 민감한 북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립세린 신제품 3종을 추가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홈쇼핑에서는 '수려한 립세린'이 돌풍을 일으켰다.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수려한의 제품은 홈쇼핑에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상반기에 이미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했고, 전년 동기 대비 210% 이상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입술 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가 4만2000원의 최고가 립세린 제품인 '더후 립세린'은 백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가 '내돈내산'하고 자발적으로 올린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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