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와 CNN 시청자 수는
각각 38%와 27% 줄어들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해 온 폭스뉴스가 시청자 대박을 터뜨린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 MSNBC와 CNN의 시청자는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의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폭스뉴스의 일일 시청자 수가 지난 5일 투표 이후 4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폭스뉴스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200만명이다.
이는 올해 초부터 11월 4일까지 하루 평균 시청자 수 140만명 대비 40%가량 상승한 수치다.
선거 이후 프라임타임인 저녁 시간대에 전체 케이블 뉴스 시청자의 73%가 폭스뉴스를 시청했다고 FT는 전했다.
반면,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MSNBC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52만6000명이었다.
이는 올해 초부터 11월 4일까지 하루 평균 시청자 수 84만7000명 대비 3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CNN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50만3000명에서 36만6000명으로 27% 감소했다.
닐슨에 따르면 프라임타임 전체 케이블 뉴스 시청자 비중은 MSNBC가 16%, CNN이 11%에 그쳤다.
시청자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환함에 따라 케이블 TV의 전망은 더 암울해지고 있는 가운데, 폭스뉴스의 올해 주가는 거의 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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