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원·달러 환율 하락과 카메라 경쟁 심화에 3분기 이익 28.9% 감소

고부가 위주로 매출 증가
원∙달러환율 하락에 이익 감소

LG이노텍 문혁수 대표
LG이노텍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스마트폰용 카메라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30% 하락했다.


LG이노텍은 23일 매출 5조 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 줄었다.


북미 주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됐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증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 광학 사업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전장사업 수주 잔액도 12조원에 이르렀다”며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핵심인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핵심 고객사가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된 게 영향이 컸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었다.

전분기 대비는 31%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수주잔고 역시 매년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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