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노루페인트와 국내 최초 ‘가구용 수성도료’공동 개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크게 낮춰
건조 후 냄새 적어 새집증후군·아토피 저감
한샘 특판 현장에 개발제품 적용하기로

한샘 과 노루페인트 는 국내 최초로 ‘가구용 친환경 수성도료’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마른 후에도 화학물질 냄새가 적어 새집증후군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은 10일 협약을 체결한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과 김학근 노루페인트 상무. < 노루페인트 >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노루페인트가 국내 최초로 ‘가구용 친환경 수성 도료’를 개발해 가구 제품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샘과 노루페인트는 “국내 최초로 가구에 적용하는 친환경 도료를 개발했고, 지난 10일 양사가 이를 상용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고영남 한샘연구소장과 김학근 노루페인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가구에 적용하는 도료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사는 앞서 2021년 가구 도장시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개발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가구 마감재에 적용하는 유성도료를 수성도료로 바꾸는 프로젝트롤 시작했다.

이후 협력을 통해 기존 유성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가진 친환경 수성 도료와 수입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친환경 도료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한샘 특판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도료는 휘발성유기화학물(VOC)을 발생시키는 용제가 거의 함유되지 않아 건조 후에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로 인한 실내 공기질 저하와 새집 증후군 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 사 연구소는 내열성과 크랙, 도장면 부착성, 내오염성, 내스크래치성 등 테스트를 반복해서 수행해 품질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가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한샘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수성도료 기술력으로 이번 공동개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