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업계가 전통적인 트레이딩 분야 정체로 인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로 눈을 돌려 새 먹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코퍼레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주요 업체들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독일에서 태양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풍력·태양광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미국·호주에서 태양광 프로젝트 가능 지역 개발 허가를 받은 뒤 착공 전 프로젝트를 통째로 매각하거나 개발 서비스를 대행하는 사업권 매각 모델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확보한 태양광 파이프라인(개발 예정 프로젝트)은 올해 말 기준 20GW(기가와트)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한국과 일본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총 7개의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통해 4.9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중이고, 일본에서도 총 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약 4.3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최근 태양광 폐모듈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분야 진출도 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 풍력발전기 20여 대를 설치해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나선다.

LX인터내셔널도 수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하상 수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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