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알리, 11월 '최저가' 경쟁

다음달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간 불꽃 튀는 최저가 경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연중 최대 쇼핑 행사가 몰린 데다 '초저가 대명사' 알리익스프레스(알리)도 참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2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다음달 1~10일 예정된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온라인 최저가'를 목표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판매자에게 참여 신청을 받아 상품을 구성했으나 이번엔 가격경쟁력을 갖춘 판매자를 선별해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G마켓은 가격 검증 알고리즘을 개발해 품목별로 참여 상품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판매자와 나눠 부담하던 할인쿠폰 비용도 전액 G마켓이 부담하기로 했다.

다음달 연중 최대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준비하는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도 가격에 방점을 뒀다.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다수 선보인다.

그랜드 십일절 노출 상품의 가격 단속도 강화한다.

행사 가격을 이전 3주간 평균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면 판매자에게 1차로 가격 재조정을 권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상품 노출을 제한할 예정이다.

알리도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에 맞춰 한국 진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 파격적인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군불을 때고 있다.

[이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