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고성능PC 탑재 가능성↑

삼성전자, 레노버와 업계 최초 128GB CMM-D 동작 검증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128기가바이트(GB)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술을 개발하고 레노버와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자사 뉴스룸을 통해 20일 밝혔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온칩(SoC) 등 서로 다른 장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확장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모리 용량을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CLX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용량 32기가비트(Gb) D램을 채용했다.


이전 세대보다 대역폭은 10% 개선돼 데이터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

지연 시간도 20% 줄어 응답 속도 또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기술을 중국 1위 PC 업체 레노버 최신 제온6 프로세서 기반 서버인 R630, SR650에서 기술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레노버 시스템에 삼성 CXL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인공지능(AI) 기기, 고성능컴퓨터(H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에는 삼성전자, 레노버 외에도 인텔, 몬타지 등 총 4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CXL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론적으로 CXL 기술을 활용하면 물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메모리 용량을 무제한 확장할 수 있어 중요한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CXL이 고성능·고용량이라는 반도체 업계 ‘영원한 숙제’를 풀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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