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논란 실력으로 날린다”...안세영, 올림픽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눈앞

포효하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22)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말레이시아)에게 경기 시작 34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툰중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과 접전 끝에 1-2로 패한 뒤 동메달을 따낸 강자다.

당시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역전승했던 안세영은 이날 경기도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를 듀스 끝에 22-20으로 신승을 거뒀고, 2세트 들어 12-12로 동점인 상황에서 툰중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은 왕즈이(중국)이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8승 2패로 앞서 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일 오후 7시 중국의 왕즈이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정작 경기보다 후원사 신발 착용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선 자신이 선호하는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채 덴마크로 떠났다.


파리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아 세계 1위 자리를 중국 천위페이에게 내준 안세영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다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전망이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파리 올림픽 우승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와 지원 등 운영상 문제점을 공개 비판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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