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9123원 기록해 평년가격 6444원 훌쩍 웃돌아
정부 “이달 내 최대한 평년가 회복” 목표
대체재 양배추가격도 덩달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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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길었던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원예농산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15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
여름 폭염 후폭풍으로 고공행진 중인 배추값이 정부의 수급 대책에도 다시 상승세로 반전해 소매가 90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은 9123원을 기록했다.
배추 포기당 소매가는 지난 10일 9132원에서 지난 16일 8666원으로 소폭 하락하는듯 했지만 17일 9363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다시 포기당 9000원선을 웃돌게 된 것이다.
이날 배추 소매가는 포기당 평년 6444원은 물론 지난해(6525원)와 전달(8304원) 가격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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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소매가 추이 |
정부가 배추값 하향 안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이른 모습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주부터 준고랭지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데다,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하는 등의 계획도 세웠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대책이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내로 배추가격을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둔 상태다.
배추 품귀 현상에 대체재인 양배추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포기당 양배추 소매가는 지난 8일 4538원에서 지난 18일 4987원으로 열흘 새 9.9%나 올랐다.
이는 평년 소매가 포기당 4446원 대비로도 높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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