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
아시아 7개국 규제 담당자 초청
|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이 열렸다. (왼쪽 5번째부터) 이동원 MBN 대표이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자카테 필리핀 식약청장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제 규제 완화에 나섰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2024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규제 조화를 추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은 식약처가 주관하고 대한화장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공동 후원하며 매일방송 MBN이 미디어 파트너인 행사다.
‘미래 화장품 기술 혁신과 연대’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11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각국이 지난 10년간 화장품 수입 규제를 얼마나 조화롭게 풀어왔는지를 평가하고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아시아 7개국 규제기관 담당자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3일간 소비자 안전과 자국 산업 육성 등을 위해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적용 및 활발한 제품 개발에 따른 합리적 규제 체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 방향은 ‘문턱을 낮추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현재 한국 화장품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아 전 세계를 무대로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10조1000억원)로,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2021년의 3분기 누적 수출액 68억 달러보다 8.8%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나서는 K뷰티 업체들은 여전히 해외 식약당국의 통관과 허가 절차가 까다롭다는 입장이다.
이에 식약처는 더 많은 K뷰티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별 규제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또한 아시아 국가 내 화장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고자 △아시아 규제당국 간 협력회의 △한국-필리핀 화장품 규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추진 회의 △한국-인도네시아 규제당국 협력 회의 △식약처-일본 산업계 협력 회의도 18일에 포럼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식약처장은 “이번 포럼이 아시아 국가 간 화장품 분야 교류 촉진과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어 화장품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오 식약처장을 비롯해 이동원 MBN 대표이사,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존 유럽화장품협회 사무총장, 나탈리 미국화장품협회 부회장, 크리스 아세안사무국 수석 책임자, 자카테 필리핀 식약청장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기업 5곳은 체험 부스를 열고 K뷰티 기술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올해 포럼은 ‘화장품의 날 기념식’과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 심포지엄’, ‘K-뷰티엑스포 코리아’와 연계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MBN=정주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