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군내라 여겼는데...아몬드서 ‘이 냄새’ 나면 발암물질 의심해야

[사진출처 = 픽사베이]
아몬드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식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는다.

열량 보충을 해줄 뿐더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어서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을 경우 발암물질을 그대로 섭취하는 꼴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몬드는 100g당 약 12g의 섬유질이 들어있다.

견과류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아몬드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탄수화물과 당의 흡수를 늦춰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동을 막는다.


아몬드에는 미네랄 역시 풍부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아몬드를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발암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견과류에는 지방산이 많아 쉽게 산패되면서 발암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산패란 기름에 포함된 유기물이 공기 속의 산소, 빛, 열과 만나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견과류를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면 산패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는데,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플라톡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아플라톡신은 25도 이상, 상대습도 60~80%인 고온 다습한 곳에서 가장 잘 생기므로 주의를 요한다.


산패된 아몬드에서는 기름 등에 찌들어 고약하게 나는 냄새가 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냄새를 맡았다면 아몬드를 절대 먹지 말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맨눈으로 봤을 때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 이물이 보인다면 먹지 않아야 한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서 먹는 것도 안 된다.

곰팡이가 견과류에 남아 있을 수 있어서다.


이같은 산패를 막기 위해선 가정용 진공포장기로 포장해 냉동·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진공포장기가 없을 경우, 견과류를 지퍼 백에 넣고 공기를 완전히 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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