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경량화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초경량 아이시스는 1997년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와 비교하면 약 57% 낮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 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Recycle PET·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무라벨 제품을 확대한 덕분에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플라스틱 사용 절감량은 182t에 달했다.
유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의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제품 약 5억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한 셈이다.
개당 길이 21.1㎝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에 달한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탄산, 커피 제품군을 포함한 무라벨 제품의 비중은 30%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현재 '아이시스8.0 ECO 1.5ℓ'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를 위해선 이번에 신기술을 반영한 '초경량 아이시스' 외에 페트병 뚜껑 높이를 낮추는 등 최적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재생원료 비중은 2030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로 'RE 100'에 가입한 후
태양광 설비의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 1.5ℓ'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E
SG 기준원의 환경 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는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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