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 2분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상각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천54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1.8% 감소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3조49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천646억원으로 22.8% 급감했습니다.

모바일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성장했으나, 신규 전산망 구축에 대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무선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모바일 사업은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 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5천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통화료와 데이터 등 모바일 서비스 매출이 1조5천201억 원으로 1.7%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천 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천3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 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천1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통화 지원 앱 개발과 관련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지원 서비스인 '익시오'를 오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익시오는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통화 편의 서비스, 보안 같은 통화 영역에서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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