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 관련
이메일·미심쩍은 문자 주의해야”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셀프 계산대 블루스크린 옆에서 상품을 결제하려 하고 있다.

스크린에는 오류 메시지가 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 사이버 정보당국이 IT대란에 따른 기술 문제를 복구한다는 내용의 악성 웹사이트 및 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신호국(ASD)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유발한 기술 문제를 복구시켜준다며 악성 웹사이트나 비공식 코드가 많이 유포되고 있다”며 “모든 고객에게 공식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출처에서 기술 정보나 업데이트를 받도록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사용하는 기기 일부가 먹통이 되면서 전세계 공항, 철도, 은행, 슈퍼마켓 등 업무가 차질을 빚는 ‘IT대란’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윈도와 충돌하면서 생긴 문제다.


이 가운데 혼란을 틈타 기기 복구를 돕는다는 내용의 스캠이나 피싱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부 장관 겸 사이버 안보부 장관은 이날 “향후 며칠 간 스캠과 피싱 시도가 있을 수 있으니 호주 국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나 IT 대란 관련 이메일이나 미심쩍은 문자 메시지를 본다면 어떤 정보도 입력하지 말고 그대로 두시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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