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이노션,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역대 최고 성적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회사 제공)
▲CEO 오늘

이노션이 세계 최대·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상했습니다.

수상작은 이노션 베를린법인의 'The First Speech(최초의 연설)' 캠페인입니다.

이노션은 비영리 또는 자선 단체 등의 공익성 프로젝트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칸 라이언즈는 인쇄·필름·미디어 등 총 30대 부문에서 각각의 그랑프리를 수여하는데, 이노션의 이번 그랑프리 수상은 전체 부문을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공익 작품에 주는 최고의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노션 베를린법인이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번 캠페인은 '국경 없는 기자회'가 준비한 기획 방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창의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1985년 설립돼 세계 전역의 언론 자유 신장과 언론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기자 단체입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와 함께 만든 이번 캠페인은 "아름다운 말이 아닌 자유로운 언론을 믿으세요"라는 카피로 독립 언론을 지지해 달라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필름 부문' 등에서도 금상과 동상을 각각 추가로 받았습니다.

이노션 관계자는 "칸 광고제의 뿌리인 필름 부문에서 국내 대행사 중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해당 캠페인은 최근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 페스티벌에서도 금상 2개를 차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노션 베를린법인은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적인 측면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전쟁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를 기념하는 로버트 카파 현대 사진센터와 함께한 'CAPA vs. War' 캠페인으로 동상 2개를 수상했습니다.

이노션 관계자는 "현재 진행형인 전쟁의 참혹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가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노션은 지난달 해외법인 현지 직원을 본사로 초청해 교류하는 '디스커버리 2024'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호주, 인도, 태국 등 18개국에서 총 26명이 참석했으며, 이노션 미국법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제이슨 스펄링,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산토시 쿠마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글로벌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획된 '디스커버리'는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소속감을 느낄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영 활동의 평가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원 달성"

이노션 이용우 대표는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원대와 영업이익 2000억 원대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용우 대표는 지난해 10월 25일 '2023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에서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 2200억 원, 주당순이익 6700원을 달성하겠는 목표 실적을 처음 제시했습니다.

매출총이익이란 광고업계에서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을 집계한 것으로, 경영 판단의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노션은 'C.D.M' 3대 키워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C는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 및 미래형 콘텐츠 개발을, D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M은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 분야 진출과 EV 충전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각각 뜻합니다.

특히 디지털 중심의 D부문 핵심은 바로 인수합병(M&A)입니다.

이노션 관계자는 "유럽 시장 내 데이터 마케팅 운영 및 서비스 사업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애

이용우 대표는 1959년 전남 보성에서 출생해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상무)을 거쳐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전무), HMB법인장(부사장),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과 북미권역본부장,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글로벌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을 역임해 이노션 사업 및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노션의 수장에 올라 현대차 그룹의 세대교체를 이끌었습니다.

이용우 대표는 취임 당시 임직원 개개인 모두에게 직접 취임 인사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받는 사람의 이름만 바꿔 넣는 게 아닌, 직원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가며 해당 부서와 직무의 특성까지 거론한 문자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용우 대표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전체 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인 '먼데이 노트' 역시 이 대표의 대표적인 소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학력/경력/가족

학력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경력 : 1983년 현대모비스 입사
1994년 현대모비스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2002년 이노션월드와이드 미주지역본부장
2010~2012년 현대자동차 아중동사업부장 상무·전무
2013년 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장 부사장
2018년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2019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
2020년 8월 이노션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


▲어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신생 브랜드 증가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 콘텐츠 송출 디바이스의 다양화 등을 이유로 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노션이 도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무한하며, 뚜렷한 목표 설정을 통해 단계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3년 10월 25일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

[ 황주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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