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한부 판정’에 충격받은 아내…3일 먼저 사망, 대체 무슨 일이

섀런은 그녀의 남편 웨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받아 결국 남편이 사망하기 전 상심증후군으로 먼저 사망했다.

생전 섀런(54)과 웨인(57)의 모습. [사진 = 더선 홈페이지 캡처]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보다 3일 먼저 세상을 뜬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이 시한부 판정을 받자 그 충격으로 ‘상심증후군’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10년차 부부인 영국인 부부 섀런 댄(54)과 웨인 댄(57)은 3일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23년 10월 웨인은 과거 발생했던 사타구니 쪽 암이 폐로 전이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암을 제거하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 2월 골육종 진단까지 받게됐다.


골육종은 뼈와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조직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진단 이후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그가 그 전에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렸다.


섀런의 딸 엘리 스튜어드(29)에 따르면, 섀런은 남편 없이 살 생각에 너무 두려워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잘 못잤다.


그러다가 엘리는 호흡이 힘들다는 섀런의 통화를 받고 황급히 그녀가 이송된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섀런은 ‘상심증후군’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상태였다.

섀런이 사망하고 3일 후 웨인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상심증후군의 공식 명칭은 ‘타코츠보 심근증’이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나 이별, 불안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다.

이 증후군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상심증후군의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교감신경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이어 심장 근육을 빠르게 손상해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상심증후군은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심전도 검사에서도 심근경색과 비슷한 심전도 결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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