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총선에서 여야는 한 목소리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남부에 반도체 관련 인력이 밀집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기업인 출신 후보들이 대거 반도체 벨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총선에서 여야는 모두 '반도체'를 주요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일명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경기 남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섭니다.

대표적인 격전지인 경기 화성을은 기업인 출신 인물들이 경험을 토대로 공약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현대차 사장을 지냈던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반도체와 자동차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반도체 특성화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까지 합세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벨트 중 기업인 출신 후보들이 맞붙는 곳은 또 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목받는 경기 용인정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현대로보틱스 사장을 지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와, 에쓰오일에서 최연소 여성 임원을 지낸 이언주 민주당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효림그룹 회장을 지낸 한무경 평택갑 국민의힘 후보와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경기 용인갑 개혁신당 후보가 반도체 벨트에서 기업인 경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야는 기업인 출신 후보를 내세워 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반도체 벨트 외에도 재계 인사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갤럭시 신화'를 쓴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을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했습니다.

또 기업인 출신으로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은석 대구 동·군위갑 후보와 안랩 창업자인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 등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무를 공천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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