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지방공항들이 하계 시즌 동안 국제선 운항 다변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항공사들이 청주와 김해, 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편을 늘리며 여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충청도에 위치한 청주공항.

성수기도 아닌데 공항 카운터에 수속을 밟으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대구공항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국내 '빅5 공항'까지 올랐습니다.

청주공항뿐 아니라 올해 김포와 김해·제주·대구·무안공항 등의 국제선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들 지방공항에 대해 최대 11개국 88개 노선, 주 1천109회 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 2023년 동계시즌 운항 대비 9.4%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중인 청주공항은 도쿄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청주공항의 시설 확장을 약속하는 등 지방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발맞춰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공항의 국내선 여객 터미널 확장 사업을 올해 시작할 것입니다. 더 많은 항공편이 운영될 수 있도록 비행기 주기장을 확대하는 사업도 올해 착수합니다."

항공업계도 지방공항을 적극 활용해 국제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 주 4회, 무안~장자제 노선 주 4회 신규 취항합니다.

또 제주~시안 노선과 무안~옌지 노선도 각각 주2회 신규 취항합니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김해~보홀 노선을 신규 취항합니다.

또 대구공항에서만 모두 9개의 국제선 노선이 운항하는 등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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