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청약시장은 과열되고 있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뜨겁습니다.
했다하면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인데요.
뜨거운 청약 시장 열기에 건설사들도 분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미분양 우려로 차일피일 분양을 미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분양이 예정됐었던 서울 동대문구의 '이문아이파크자이'.

총 4천3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만 1천600세대에 달해 관심이 많은 단지였습니다.

하지만 분양은 차일피일 연기됐고, 결국 이달 분양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렇듯 연기됐던 분양 물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연초 미분양 우려로 미뤄두었던 분양 물량을 건설사들이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나름대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에서는 미분양 물량들을 털어내기 위해서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에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즉, 청약시장 열기 고조로 인해 미분양 우려가 해소되면서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현재 청약 시장은 열기가 매우 뜨거운 상황입니다.

지난 1월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28대 1에 불과했는데 지난 8월 36.62대 1로 약 130배 증가한 것입니다.

이달에는 전국에서 3만2천 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올해 중 가장 많은 분양 규모입니다.

지난해 9월 2만1천 가구가 분양됐는데 올해는 3만2천 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52% 늘어난 수준입니다.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서강대학교 대학원 교수(부동산학과)
- "청약도 (지금보다) 좀 더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지금이 가장 낮은 가격(분양가)입니다. 지금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청약시장이 조금은 더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다만, 지방의 경우 청약 시장에서 여전히 침체가 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달 전국에서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이번 청약 결과가 지방 부동산 시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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