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성장하는 단백질 시장에 주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사몰에 정기구독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충성 고객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동후디스의 대표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은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3천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이를 앞세워 지난 3월 자사몰을 새단장하기도 했는데 정기배송이나 선물하기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하이뮨의 아성을 쫓는
매일유업의 '셀렉스'도 자사몰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사는 정기배송 이용시 회별로 할인율을 늘려 충성 고객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하이뮨몰의 경우 배송 5회, 셀렉스몰의 경우 7회 이용시 15%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단백질을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오리온도 지난달 자사몰을 새단장했습니다.
생수 위주 판매에서 단백질바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고 정기배송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이처럼 업계가 단백질 제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성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800억 원대에서 지난해 4천억 원대 규모로 5배 증가했고, 올해 4천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도 단백질 등 영양소 자체를 활용해 식품으로 가공하는 형태의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휘 /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
- "미래에는 단백질을 먹기 위해 식품을 먹는 게 아니라 단백질을 생산해서 그것을 식품 유형으로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식품 산업이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요."
업계는 자체몰 경쟁력을 높여 단백질을 주로 찾는 충성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과 더불어 구매 패턴 등 고객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해 자사몰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할인이나 프로모션 등으로 종합몰 성격의 유통채널과 차별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사들이 자사몰 강화를 앞세워 성장성이 뚜렷한 단백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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