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오 산업이 미래 대표 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의 관련 사업 확장 움직임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이 필수 요소로 꼽히면서 기업마다 현지에서 다양한 지원을 벌이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으로 지목한 가운데, 현지에서 잇따라 영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먼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꼽은 LG는 이번 주 미국 현지에서 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나흘 동안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미국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방문했습니다.

최근 현지 기업 인수로 해외 인프라 구축에 나선 만큼, 수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영업 지원에 나선 겁니다.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뒀던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LG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른바 ABC(AI, Bio, Cleantech)분야를 점 찍고 최근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LG화학은 신약 R&D 역량 및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약을 출시하는 Top 30위권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도 이번 주 미국 댈러스에서 영업 지원 행사를 벌였습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영업력 증진을 위한 '플랜 오브 액션 미팅'을 개최했습니다.

플랜 오브 액션은 현지 바이오 업계에서 세일즈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영업 담당자들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임직원 1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미팅에서 이동훈 사장은 현지 직원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하반기 영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23일 CEO 발표에서 "이번 미팅을 통해 하반기 새로운 주도권을 설정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2023년 상반기까지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매출 13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이상 성장했습니다.

산업 환경의 빠른 변화 속, 기업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신사업을 둘러싼 해외 시장 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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