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그룹의 조선 사업 진출이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까지 인수 작업에 돌입하면서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요.
한화는 올해 내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주 경쟁에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화가 조선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하나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조선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현재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과 일본 등 국내외 8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받는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와 영국의 승인을 받았고, 올 상반기 내로 인수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업계는 한화가 독과점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무난히 승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조선사에 이어 엔진회사 인수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6일 선박 엔진 분야 세계 2위 제조사인
HSD엔진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은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이제 연료 전환이라든가 그다음에 (선박의) 생애주기 서비스라든가 이런 부분이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이렇게 예상을 하기 때문에 이런 M&A를 추진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4월에
HSD엔진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3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조선업 구상을 마무리한 한화는 새 사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사명으로 '한화조선해양'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근 '한화오션'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한화 측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화가 올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조선업 강자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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