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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연합뉴스 |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국내 항공·정유 업계가 유가 변동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고환율·고금리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은 고유가에 수익성마저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간 유류 소모량이 약 2천800만
배럴인
대한항공은
배럴당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약 2천800만 달러(약 397억 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약 180억 원의 유류비 지출이 늘어납니다.
항공사들의 유류비 지출 상승은 소비자 부담으로도 이어집니다.
티켓 가격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항공 수요가 높아진 항공운임에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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