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네버마인드` 앨범 표지. 사진l너바나 SNS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너바나의 30년 전 앨범 표지에 실린 갓난 아기의 알몸 사진에 당사자가 제기한 아동 포르노 소송이 법원에서 또 기각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너바나 앨범에 사진이 실린 아기였던 스펜서 엘든(31)이 너바나 멤버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재심청구를 이달 2일 기각했다.


엘든은 1991년 발매된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었다.

그가 생후 4개월 때 찍은 이 사진에는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엘든은 지난해 8월 표지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고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면서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과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 등 생존한 멤버들과 사망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부인 등 15명을 상대로 각각 15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엘든이 본인의 알몸 사진이 너바나 앨범 제작에 사용된 것을 안 시점으로부터 이미 10년 넘게 지나 공소시효가 만료했다고 판시했다.


엘든은 작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앨범에 실린 알몸 사진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고통을 받았기에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너바나의 ‘네버마인드’는 발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해당 표지는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순위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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