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소중립이 꼽히면서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산업계는 온실가스 저감 설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배출된 연기에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가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온실가스는 철강이나 화학과 같은 굴뚝산업은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도 배출됩니다.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초미세 공정에 따른 화학물질 사용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에 효율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에코프로에이치엔 책임연구원
- "저희는 반도체 공정 후단 가스에서 발생한 과불화화합물을 촉매식 산화 방식으로 처리해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에 따른 촉매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 99% 제거 효율을 목적으로 다양한 촉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과불화화합물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천900배입니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에서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려면 1천400도 이상의 고온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독자기술로 개발된 화학촉매를 이용하면 750도 저온에서도 분해가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열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분해 효율도 높습니다.

또 설비 대형화로 유지·보수가 쉬워 다수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홍 / 에코프로에이치엔 이사
- "아산화질소 저감 기술 등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엔지니어링사와 촉매 공급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며, 중국 등 해외에서 CDM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기술이 적용된 저감 설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