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장지수펀드, ETF 괴리율로 인한 위험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ETF 괴리율 초과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했는데요.
투자자들은 ETF 괴리율만큼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간 ETF 괴리율 초과가 발생한 건수는 총 465건.

어제(30일)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8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괴리율이란, 해당 ETF의 순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뜻합니다.

괴리율이 초과 발생한 ETF에는 구리와 농산물, 팔라듐, 금속 등 원자재 ETF와 원유, 러시아 관련 ETF들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식량난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동성공급자, LP 들이 즉각 대응하지 못해 괴리율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변동성이 커지면서 동시호가때 가격이 급등락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괴리율을 정확히 맞추기 어려운 현상들이…변동성이 커지면 LP(유동성공급자)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통상 국내 자산형 ETF의 경우 1%, 해외 자산형 ETF의 경우 2%를 넘길 때 괴리율 초과가 발생합니다.

괴리율 초과가 발생하면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는 관련 소식을 공시해야 합니다.

ETF 괴리율이 커지면, 향후 괴리율만큼 손실이 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
- "HTS나 MT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실 텐데, ETF의 iNAV(실시간추정기준가)를 잘 확인하시고 iNAV 대비해서 거래가격이 많이 왜곡됐을 경우 매매를 지양하는 것이…iNAV 근처 수준인 적정 가격에서 매매를 하는 것이…."

투자자들은 ETF 투자시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iNAV를 확인한 후 거래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때 투자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거세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ETF 투자 시 괴리율 확대 여부를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