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상승률 1위 '노원구'…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서울 유일'

노원구 도봉구 주택 밀집지 [매경DB]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가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해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임기가 종료된 지난달까지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3.3㎡당 1641만원에서 3729만원으로 77.89% 상승했다.

이는 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률은 현 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KB 주간 시세 기준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9일부터 5주 연속(-0.05%→-0.04%→-0.03%→-0.01%→-0.04%) 떨어졌다.

5주 연속 하락한 지역은 서울에서 노원구밖에 없다
일례로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22㎡(1층)은 지난 5월 8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층 매물의 작년 5월 거래가인 9억4000만원에 비하면 1억원 하락했다.

올해 2월 8억6000만원에 팔린 것보다도 2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이는 지난달까지 보유세 과세 기준일에 따른 매물 증가로 가격 조정이 생겼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여기에 대출로 집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많다 보니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전 정부 시절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종로구는 최근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종로구 아파트값 상승률(35.96%)은 같은 기간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77.8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4주 동안 종로구의 아파트값은 0.14%→0.07%→0.14%→0.13%로, 용산구(0.27%→0.31%→0.17%→0.20%)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종로구는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 기대감, 스포트라이트 효과가 반영되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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