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연구 조직을 새로 만들고, 전략적 협업을 이뤄 사업을 따내는 등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점유율 확대에 나선 건설사들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 경쟁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차 확대되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건설사들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124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급증하는 리모델링 수요에 맞춰 건설업계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리모델링팀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연구 조직까지 만들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겁니다.

사전 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공법을 개발해 구조 안정성 등의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GS건설 관계자
-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구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리모델링 랩은 선제적으로 기술과 공법을 검토하고,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컨소시엄을 결성해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리모델링 사업에 뼈가 굵은 쌍용건설과 손잡고 성공적으로 사업 첫발을 내딛는가 하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며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현재 여유 용적률이 별로 없는 지역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 가기 위해서 (리모델링 사업을) 선호합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사라지고, 특히 안전진단이 강화된 상황에서는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데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한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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