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증권가 '다크호스'로 급부상…카카오페이·토스증권, 고객 맞춤 서비스 출시 '열일'

【 앵커멘트 】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쉬운 MTS를 앞세워 투자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인데요.
각 증권사별로 내세우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고진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화면입니다.

수익률이 0에서 플러스로 바뀌자 시무룩하던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춤을 춥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시험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는 MTS를 다음 주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2분기 안에 카카오톡에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더하고,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와 시세 확인,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오늘(5일) 출범 2주년 간담회에서 "투자와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 생활 속 투자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천745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
-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 중 80%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갖고 있는 플랫폼 강점을 MTS에 녹여서 지금까지 없었던 사용자 경험을 드릴 계획입니다."

또 다른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MTS 출범 1년 만에 이용자 42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230만 명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거래 방식을 도입해 서학개미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토스증권 관계자
- "한 주 단위의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랑 동일한 경험으로 거래를 할 수 있고요. 고객의 주문을 일정 주기로 모아서 매매해 온 기존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입니다."

신생 증권사들이 전통 증권사들이 구축한 시장 장벽을 깨고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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