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대표되는 녹색 바람이 자산운용업계에 부는 가운데 현대자산운용이 본격적인 ESG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ESG 자문기관 선정에 나선 현대자산운용은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 및 한국ESG연구소와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대자산운용은 현재 사내 ESG 거버넌스와 ESG 투자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단계별 업무를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ESG 거버넌스 구축 과정의 하나로 'ESG 투자의 이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ESG 투자 프로세스 구축과 연계해 내년 초를 목표로 ESG 펀드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주식과 채권 등 기존의 전통자산에 ESG를 반영한 투자 전략과 리서치를 더해 전반적인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향후 현대자산운용의 ESG 경영활동은 모회사인 무궁화신탁의 ESG 경영과 연계해 실시될 예정입니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7월 부동산신탁사로서는 처음 ESG 위원회 및 규정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이희주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상무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의 ESG 평가체계 구축과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자산운용사에 요구되는 ESG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ESG 도입으로 현대자산운용의 책임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상품 포트폴리오 또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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