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노려라…삼성증권·BNK금융 등 고배당주 인기몰이 '예고'

【 앵커멘트 】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시즌에 맞춰 수익을 볼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 상품과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배당주의 매력인데요.
배당금 확보를 위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미크론 공포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고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반 상품의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배당주는 은행 이자처럼 확정된 이자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종목으로는 증권 주가 꼽히고 있습니다.

주당 배당금(DPS) 예상치를 지난 2일 종가로 나눠서 예상한 결과 삼성증권이 8.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도 7.27%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주식 열풍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 수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당에 주춤했던 은행들도 배당에 활발히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작년에 비해 이익이 크게 늘어 높은 배당금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관측합니다.

▶ 인터뷰(☎) : 최정욱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은행은 전체적으로 배당수익이 평균적으로 다 높아요. 이익이 작년대비 많이 늘었잖아요. BNK금융이 작년대비 올해 (이익이) 60% 이상 증액이 나올 것 같거든요. 그럼 배당성향이 23%만 나온다하더라도 DPS(주당배당금)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거고 배당수익률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올해 우리금융지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7%가 넘었고 하나금융지주와 DGB금융, BNK금융 역시 6%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목표하는 투자 기간에 따라 매수 시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단기 투자가 목표일 경우 배당락일 전에 매수해 배당금을 받고 매도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배당락일이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로 통상 배당락일에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아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배당락때 실제 많이 주가가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단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를 하실 필요가 있고 장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권업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 것으로 전망이 되기 때문에…. "

올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입니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 주식 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실제 결제가 이뤄지기까지는 이틀이 걸리므로 오는 28일 장 종료까지는 배당주를 매수해야 합니다.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배당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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